성훈 헬스트레이너 로 유명한 양치승 트레이너에 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나혼자산다 를 통해 이미 인기몰이를 했었기에 양치승 트레이너 라고 하면 여러분도 이미 잘 아실텐데요. 검색만 해봐도 그 분의 프로필, 현재 활동은 물론 배우를 했었던 과거까지 너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걸 또 알릴필요도 없지요. 낭비 일뿐.


TV를 통해 여러분이 보신 그 모습의 이면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트레이너다보니 보통의 시청자와 달리 저는 지극히 트레이너의 눈으로 TV를 감상했거든요. 다 같은 TV를 봤지만 트레이너였기에 느낄 수 있었던 그 점 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보면 여러분이 고려중이거나 받고 있는 PT나 트레이닝에 관해서도 분명히 시각이 더 넓어지고 도움이 되실거예요. 하물며 추후 PT나 트레이닝을 받을때도 도움이 되실거고요. 물론 성훈 헬스트레이너인 양치승 트레이너에 관해서도 더 깊이있게 보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호랑이 & 욕쟁이 관장님의 컨셉.


pt자체는 서비스중에서도 정말 밀착형 개인서비스 입니다. 그것도 1회 이용시마다 최소50분이지요. 최소1달~최소3달간은 주 몇회씩 고객과 정기적으로 만납니다. 1회성 서비스가 아니므로 관계 형성, 신뢰 형성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고객에게 불쾌함을 드려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어색해버리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버립니다. 어색하고 불편하면 pt결과가 안 나옵니다. 그 적정선을 트레이너와 고객이 서로 잘 찾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고객의 나이에 상관없이 무조건 존대를 하고, 시간이 흘러 인간적으로 교류하고 친해지고 소중한 인연으로 발전되어도 존대를 합니다. 양치승 관장님의 경우 비슷한 연령대, 혹은 어린 연령의 고객에겐 호랑이 & 욕쟁이 관장님의 모습으로 지도를 합니다. 하지만 TV에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기에 모든 고객들에게 그런 모습으로 서비스를 할 것 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상호 존대를 하면 서로의 적정선을 잘 지킨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반면 호랑이 & 욕쟁이 관장님의 모습으로 다가간다면 조금 더 개인적으로 나아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친한 형? 친한 삼촌? 친한 오빠? 그런 개념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하는것 같습니다.




2.칭찬하며 이끄는 pt vs 살살 긁고 약 올리며 이끄는 pt.


pt를 끌고가는 방식에서도 일단 아주 크게 나누면 이렇게 2가지가 되겠습니다. 고객이 잘하시면 칭찬하며 이끄는 타입이 있고, 살살 긁고 약 올리며 이끄는 형태의 타입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수 없이 목격하셨겠지만 양치승 트레이너는 어디에 해당하셨죠? 맞습니다. 바로 후자입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헬스장에서 그러한 형태의 트레이닝을 했기 때문에 방송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기도 했을거고 큰 웃음이 되니 아마 예능에도 출연할 수 있었던걸로 보입니다. 주변인들중에서도 유달리 능글맞고 남 놀리기 좋아하는 그런분들 한분씩은 계시죠?


저는 전자 스타일 입니다. 다만 원칙이 있습니다. '잘하거나 개선된 부분은 표현 하되, 빈말성의 서비스 멘트는 No!' 입니다. 


트레이너로서 pt를 하다보면 고객에게 방향을 잡아줘야 할 때가 필요합니다. 혼자 알아서 잘한다면 pt를 받을필요도 없었겠지요. 알고 계시듯 운동을 열심히 안하거나, 식습관이 불량하거나, 혹은 기본적인 출결상황이 너무 안좋으면 몇 번은 잡아드려야 합니다(사람에 따라 도저히 안되는 경우 포기도 해야 합니다). 또 트레이닝 이외의 영역인데 같은 공간안의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람 대 사람으로 기본적인 매너를 안지키는 경우 역시 말씀드려야 합니다. 


우리 삶에 정답이 없듯 이럴땐 고객의 성향에 맞춰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형태로 이야기를 드리는게 가장 좋은데요. 때에 따라선 칭찬으로 이끄는게 좋은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선 살살 긁고 약 올리며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게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2가지를 적절히 잘 섞는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전자 스타일이기에 때때로 후자를 하게 되면 고객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의 울림이 커집니다. 고객님의 의지가 약해지거나 나태해질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효과가 좋았습니다. 반면 성훈 헬스트레이너인 양치승 트레이너의 경우 TV에서는 후자의 모습만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에선 그 들의 형, 동생, 오빠, 삼촌이 되어줬을거라 생각합니다. 


대중성 있는 트레이너를 예로 들어 글을 적다보니 양치승 트레이너 님에 대해 많이 적게 되었는데요. 저는 이 분과 일면식도 없습니다(업계 지인들을 통해 소문이나 소식은 얼마든지 들을 수 있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만 보여주지만 보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기 위해선 이면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각자 자기의 삶에서 이면을 보는 연습을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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