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투 라고 해서 피트니스 업계는 아주 시끄럽습니다. 

특히나 작년말 유튜브를 통해 박승현씨가 업계 비밀 폭로를 시작합니다. 그 후 우후죽순 김동현씨 이나현씨를 비롯한 이러한 내용의 방송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어쨋든 그 내용이 보통의 사람들에겐 너무나 충격적이었기에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가장 핫한 채널중의 하나가 바로 이 약투 부분입니다. 


보디빌더 박승현 약투 약밍아웃 김동현 이나현




1. 약투 약투 하는데 약투 뜻을 아십니까?


피트니스 시장에 만연해 있는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사용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 입니다.

저야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놀랄일도 아닙니다. 저도 365일 몸 만들기에 혈안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 시기땐 제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그런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인들과의 대화도 모두 몸 만드는것에 대한 대화가 전부였고 고기 뷔페도 매주 갔었답니다. 자주 갔을땐 주에3번까지도 가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쨋든 보다 더 어리고 젊었을적시기인데, 젊음에 근거해서 저 역시 몸 상태도 매우 좋았고 원 없이 운동만 하던 시간 많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빙그레 미소지어 집니다. 어쨋든 이 때의 저는 몸이 한 없이 더 좋아지고 싶었지만 스테로이드나 기타 호르몬제를 사용하면서까지 몸이 좋아지고 싶지는 않았고 또 제 건강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저는 크게 유혹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를 비롯하여 주변의 지인들 모두 남들이 보기엔 좋은몸이지만, 정작 저도 그렇고 지인들도 그렇고 자기 몸에 대해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누가 봐도 운동하는 몸 이었지만 항상 인터넷을 통해 유명보디빌더나 더 좋은 사람들의 몸을 보면 스스로와 비교가 되니 만족하지 못하는것입니다. 또한 스스로의 몸을 매일 보다보면 좋아도 좋은건지 모릅니다. 좋은게 좋은것임을 인지 못할 정도로 지극히 매일 보는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멈춰있는것 같은데 제가 동경하는 그 사람의 근황을 보면 그 사람은 매일매일 발전하는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비교해봤자 아무의미없는데 자꾸만 그러한 비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엔 안보입니다. 저는 딱 거기까지였지만 그 시기에서 더 나아가고 싶은 지인 몇명은 그렇게 악마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이 당시에 약물을 쓰던 사람은 이 처럼 매니아 수준에서 사용하게 되고, 보통은 이런 마음으로 처음 손을 대게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적어도 2010년 정도 까지는 이렇게 매니아 수준은 되야 썼습니다. 일반인들은 안쓰고 못쓰던 시기입니다. 정보 자체가 많이 오픈이 안되어있었습니다.


2. 인스타그램과 약으로 몸 만드는 오늘 날.


요즘 대세 sns는 인스타 입니다. 이 인스타를 통해 수 많은 일반인 스타들이 탄생합니다. 인스타는 굉장히 직관적인 플랫폼으로서 이미지가 눈에 딱딱 들어옵니다. 오감중에서도 시각과 청각을 아주 강렬히 자극하지요.


특히 우리 사람은 멋진 외모나 멋진 몸에 반응하게 되어 있는 동물입니다. 인스타를 가보면 수 많은 미남미녀 선남선녀가 넘쳐나는데 그런 사람들이 자기의 갈고 닦은 근육질의 사진을 올려놓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많은이들에겐 동경과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니 그러한 사람들은 그 자체로 상품성이 생기게 되고 부와 명예가 따라옵니다.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이뤘고 사회에 피해를 줄 일이 없다면 문제 될게 뭐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이런 멋진모습을 보고 자기관리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여러모로 사회에서도 환영할 일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가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먼저 몸 좋은 모든 사람이 그런것은 절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개인적으론 안 그런 사람이 더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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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중의 일부는 스테로이드와 여러가지 호르몬제를 이용하여 그렇게 몸을 만들었고 유지하고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또 그러한 자신의 몸을 상품으로 이용하며 여러방면에서 수입을 올리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몸 만드는데 욕심이 있었다면 사용 여부를 떠나 최소한 그 사실은 알고 계셨을겁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서 이런거 구하는 전문 커뮤니티 및 사이트도 버젓이 존재하여 정말정말 구하기 쉬운데다가 운동 갓 시작한 일반인조차 이런 것에 대해 다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쨋든 이하 약물이라 칭하겠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이야 욕하고 넘어갈일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것이 현실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모르고 있던 사람중의 1명이었다고 가정합시다. 여러분이 부러워하고 동경하고 롤모델이었던 그 사람이 이런 약물을 이용해 몸을 유지하고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여러분이 부러워하고 동경하고 롤모델이었던 사람이 자기 몸의 비결이 바른생활 이었다고 얘기했다면 당신은 사기당한 기분 아니실까요? 예를 들자면 이런거죠.


"수도승 처럼 살아요. 

밤10시에 자고, 매일 고구마와 닭가슴살 먹고, 하루도 빠짐없이 4~5시간씩 1년내내 운동합니다." 


여러분은 그 사람을 동경했기에 그 사람을 롤모델로 그 사람의 노하우와 팁을 토대로 따라했지만, 여러분의 워너비가 약물을 이용해 몸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을겁니다. 애초에 약물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은 애초에 경쟁의 대상은 커녕 비교대상 조차 될 수 없습니다. 당장 스포츠카와 경차로 얘기하면 딱 적절할것 같습니다. 차 자체가 비교가 가능한가요?


가끔 헬스하는 사람들이 먹는 보충제를 보고 잘 그거 약 아니냐고 하시는분들을 저도 몇 차례 만났습니다. 보충제 역시 애초에 약물과 비교대상 조차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 스포츠카와 경차입니다.


3. 쓸거면 당신만 쓰지, 회원에겐 왜 권합니까.


트레이너라면 회원에게 잠 잘자고, 잘 챙겨먹고, 운동 잘하라고 알려주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것들을 잘 지키고 잘 따라오는지 체크만 하면 됩니다. 그 부분이 잘 안되서 건강이 많이 상했기에 그 부분만 잘 이끌어드려도 어느정도 결과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은 보통의 소비자에게 약물을 권하고 판매합니까? 심지어 비타민제라고 먹으라고 약타서 주는 경우도 종종 있지 않습니까. 쓸거면 당신만 쓰지, 회원에겐 왜 권합니까.


회원이 금방 몸 좋아지길 원해서요? 금방 날씬해지길 원해서요? 아무리 드라마 같은 효과가 나더라도 이건 아닙니다. 심지어 회원이 아무리 애걸복걸 했어도 애초에 다 짤랐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권하면 어떡하십니까.


4, 약물은 케어하고 휴지기를 가지면 되나요? 부작용이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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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는 전문적으로 공부한 의사, 약사들도 부작용으로 인한 오남용을 경계하고 처방 자체를 잘 안해주려고 합니다. 호르몬제 역시 말할것도 없고요. 그런데 편하게 사용하시는 여러분은ㄴ 정말 잘 알고 쓰시는것 맞습니까? 그냥 인터넷 글 좀 찾아보고 사용기 좀 찾아보고, 스테로이드 판매자한테 물어본 조잡한 정보 가지고 그대로 여러분의 몸에 적용하면 여러분 인생 망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오늘은 여기에서 끊겠습니다. 제가 추후 약물 부작용의 실제 사례에 대해 제가 다시 다뤄드리겠습니다.


P.S - 때 마침 MBC 실화탐사대 에서 약한 남자 약투편을 다루나봅니다.

약투의 박승현, 약투의 김동현, 약투의 이나현씨 모두 인터뷰를 하신것 같네요.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공론화되서 이런 약물 사용에 대해 사회에 경각심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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